보통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 환경은 노트북 + FLAC음원 + 헤드폰앰프(USB DAC) + 이어폰입니다.

아랫글을 읽는데 참고해주세요. 물론 소리를 느끼는 부분이나 감상등은 개인적인 부분이니 그것 역시 이해를 바라구요.

x-8은 좋은 소리를 내주는 조건이 까다롭지만 그것만 맞춰주면 제가 선호하는 소리를 내주네요.

대신 조건이 안맞춰진 대부분의 경우는 귀를 찢는듯한 소음이 가득한 소리가 나옵니다.

x-8이 좋은 소리를 내주는 조건은 무손실음원이고, 음원이 잘 녹음되어 소음에 가까운 소리를 가지지 않는 것입니다.

흔히.. 해상력이라고 하던가요, 이것이 높다고 할수 있을까요? 그리고 고음성향의 이어폰이다보니 고주파수에 가까운 부분은 빼먹는 부분 없이 소리를 내주는 것 같습니다. 대신 소음이란 놈들도 고주파수대역에 속하는 부분이 많다보니 소음이 섞인 음원에서는 귀가 괴롭죠.

그래서 요즘은 x-8잘 안씁니다. 귀가 괴로워서 ;

대신 mp3라면 그냥저냥 쓸만합니다. 어차피 소음을 유발할 부분이 음원자체에 없다시피해서..

그래서 x-5가 나왔길래 구입해봤어요. x-5개선품에다 튜닝된 것이 있더군요.

차이점을 질문해 봤는데 임피던스말고도 고음성향이라고 하시던데 맞는 것 같습니다. x-8에는 못미치지만 확실히 고주파수대역이 강조되더군요. 귀를 찢는듯한 고음성향의 그느낌이랄까요.

튜닝판은 그다지 번인이 필요없었습니다. 번인이래봐야 귀가 익숙해지는 시간정도랄까요. 그래도 번인을 하면 소리가 좀더 균형있게 나오긴 합니다.

제가 일하면서 음악을 듣느라 가능하면 작은 음량에서 제대로된 소리를 내는 이어폰을 좋아하는데 솔직히 이게 어렵죠. 대부분의 음향기기는 어느정도의 소리를 확보해주지 않으면 제성능을 안내주니까요. 그런데 튜닝판은 이게 가능하더군요. 음악플레이어의 볼륨은 최대로, 그리고 하드웨어의 볼륨은 최소로 이상태로 음악을 대부분듣는데 이상태로도 볼륨을 키운것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 음질을 유지해 줬습니다.

최소볼륨으로 음질을 유지해준다는 점에서 튜닝판이라고 할만한 가치를 느꼈어요. 문제는.. 맘에 들어서 포터블기기에도 쓰면서 댕겼는데 아무래도 들고 다니면 평소보다 거친 취급을 할수밖에 없는터라 그게 문제였는지 플러그쪽이 단선이 됐나보네요 ㅠ

내구도가 좀 약한듯 싶슴돠... 어쨋든 잘 만져주면 소리가 다시 나니 냅두면서 쓰고는 있어요

그럼 문제의 x-5개선판입니다.

이건 실제로 번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요. 초기상태는 종이한장이 덧대어진듯한 소리가 납니다. 번인을 통해서 이부분에 구멍을 뚫는다는 느낌으로 해줘야하는데 이게 만만치 않더군요.

왠만한 볼륨으로는 이부분이 뚫리질 않아요. 알송을 플레이어로 쓸 때는 이게 기본볼륨이 작아서 앰프의 최대볼륨으로도 되질 않더군요. 그렇다고 주구장창 틀어놓으면 유닛이 손상될테니 말이죠.

그래서 결국 플레이어를 교체해서 처리했습니다. 알송은 가사지원때문에 썼는데 음원재생은 별로더군요. 최대볼륨으로 반나절정도 틀어놨더니 겨우 소리가 변했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조금씩 소리가 변하는 터라 번인중이지만 이정도면 저,중,고역 모두 훌륭하게 처리해주는 이어폰으로 변신을 했네요.

개인적인 결론을 내자면 x-5개선판이 제일 무난하고 좋은 소리를 내줍니다.

번인에 강력한 파워를 가진 앰프를 필요로하지만, 이것만 처리하고나면 음량이 작은 포터블기기에서도 어디빠지지않는 소리를 내줍니다.

번인이 귀찮거나 앰프가 없다면 튜닝판이 더 좋습니다. 번인이 절대적으로 필요한게 개선판이라..

그럼 우수몰이 잘되길 바라면서 사용후기를 마칩니다. 안비싸고 좋은물건 들어오면 또살겁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