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글 예제> 신규 게시글을 작성시에는, 반드시 회원ID를 적어 주세요!

진공관 소리를 들어 본 것이 내가 10살 정도까지로 기억하고 있다. 어린 시절의 향수가 진공관에서 살아 나왔다. 20여일만에 물건을 매우 반갑게 받았다. 220v용 변환 플러그(110v 형태의 플러그)가 없고 설명서도 없어서 일순간 당혹스러웠다. 다행히도 주변의 지인이 쓰고 있는 것을 빌려 왔다.

vcd플레이어에 물리고 akg601헤드폰으로 베토밴 교향곡 9번을 들었다. 오, 풍성하고 따뜻하며 예상이 빗나간 매우 섬세한 소리에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와 심장을 고동치게 하였다. 묵직하면서도 부드러운 소리는 나무랄데가 없게 들렸다. 40옴인 hp535(저항 잰다 300옴을 연결 후), ksc75헤드폰으로도 번갈아 들으면 또 다른 맛이 우러 나오겠다는 생각이 든다.

반도체로 만든 dac는 섬새한 면은 있지만 음색이 가볍운게 단점이다. 또한  vcd의 소리는 날카로운 것이 단점이다. 진공관의 인식이 바뀌는 계기가 되었다.  

dac를 통하여 라디오(kbs 제1방송 컴퓨터로 다운 후)를 청취하면 아마도 더 훌륭한 소리를 듣게 될 거라고 확신한다.

훌륭한 추석선물이다. 가장 크고 아름다운 가위인 한가위를 뜻 깊게 보낼 생각을 하니 흐뭇하다.

사장님께서 손해를 감수해 가면서 앰프를 보내주셔서 지면을 통하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진공관 오디오로 바꾸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